아웃도어스쿨 프로그램
자연 속에서 환경과 인간의 상생 관계를 체험하는 현장 프로그램인 아웃도어스쿨은 미국 오리건주에서 1957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에게 교실 밖 자연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오리건주는 크게 9가지의 생태 지역으로 나뉘는데, 거주하는지역에 따라 학생들이 평소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의 거주 지역과 밀접한 환경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우고, 경험 함으로써 더 큰 교육적 효과를 이끌어낸다.
아웃도어스쿨의 커리큘럼은 교실에서 배웠던 과학을 시작으로 밧줄 묶기, 불 피우기, 비상시 SOS 부르기, 야생 동물, 식물 및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방법과 같은 생활 관련 기술을 동시에 배운다. 예를 들어 산에 사는 새들과 동물들을 관찰함으로써 동식물이 야생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생존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으며, 미리 준비된 동물의 털과 뼈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식물, 해양생물, 토양에 대한 관찰과 연구의 기회도 주어지는데, 자연 속에서 낚시도 해보고, 수력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들어 보는 등 선택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경험이 주어진다. 이러한 활동을 통한 사회·정서적 학습은 아웃도어스쿨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며,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고 질서를 지키며 교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스스로 재충전할 기회를 얻는다. 학생들은 자연 속에 설치되어 있는 숙소(예: 통나무집) 안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같은 방에서 지내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 봉사자의 지도 아래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
학생들은 함께 방을 정리하고, 시간 약속을 지키며, 같이 식사 준비를 하고, 첫날 같은 방 친구들과 정했던 규칙을 일주일간 지켜가면서 의사소통 능력과 협동심을 키운다. 프로그램 참여 지원 인력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오리건주는 장애학생에게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법적 근거가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드물게 시행되고 있던 아웃도어스쿨은 2016년부터 공립학교 학생들의 참여 비용이 해당 주의 자금으로 충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개별화교육프로그램(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 IEP)과 504 계획1)을 가진 학생들의 완전한 참여가 가능하게 되었다.
MESD 아웃도어스쿨 동물 두개골 관찰
MESD 아웃도어스쿨 나무 나이테 측정